삶이란?

Posted by youshi 기타등등 : 2013. 9. 18. 14:01

어느 날 울적하다가도.


어느 날 기쁘구나.


괴로운 만큼 기쁠지고 고통 받은 만큼 행복할지니.


가여운 것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고.


불쌍한 것이 세상에 놀아나는 모두일지다.


그렇기에 옛 성인들이 사람을 긍휼이 여기고 아낀 것이라고 본다.


악인과 선인을 떠나서 살아가는 것 자체로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행복이라는 마약.


삶을 이어가게 만들어졌으나 삶은 한정되어 치열해지게 되어있는 불쌍한 가련한 짐승.


게임 속의 NPC들과 무엇이 다른가?


틀에 갖혀서 아둥바둥 살아가다 죽어 사라지는 것은.


데이터로 존재하며 서버가 닫히는 순간 사라지는 NPC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가엽고도 가여운 존재라.